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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훈노망
United N-generation
                       
1집 (2000.7 ~ 2001.6) - 만화 속의 미소년, 현실에 입성하다.
히스토리 캡처
1. 태양머리의 전설

고대기로 열심히 바깥말음한 일명 태양머리를 하고, [KMTV 쇼뮤직탱크]로 데뷔 첫 무대를 가졌다. 그때의 감회를 그는 알럽스쿨이라는 사이트에서 친구들에게 이렇게 털어놓았다. (교정 없이 그냥 감)
ㅋ ㅑ ㅋ ㅑ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첫방송!!! 7월 15일루 잡힌듯 싶다.. 하하하하~
임창정이랑 김현성(소원,이해할게)이랑 같은 사무실에 있거덩... 남자 두명 듀엣으루 나오는 거니깐 7월 15일 이후루 내가 티비에소 개쥐랄 떠는거 ㅁ ㅏ ㄴ ㅣ ㅁ ㅏ ㄴ ㅣ 봐듀길 바래~
15일 K.M 쇼 뮤직탱크 케이블 티비 43번!!!
흐흐흐.. 그룹 이름은 "" 얼 "" 이 될거같구....
ㄱ ㅣ ㄷ ㅐ ㅎ ㅐ ㅈ ㅕ~~~~~ ㄱ ㄱ ㅑ~~~~

...실로 정훈노망에서는 금지된 그의 말투. 그는 얼이 아니라 'UN'으로 데뷔했다. 이 이름 풀어주면 화낼 사람들이 있을 테니 그냥 넘어간다.

히스토리 캡처
2. 푸른 입술 괴담

[VOICE MAIL] 뮤직비디오는 최성범이 감독했다. 전체적으로 죽은 연인을 그리는 우중충한 분위기를 십분 살린 음침한 비주얼, 특히 김정훈 군의 청색 입술은 두고두고 입방아에 올랐다. 하지만 최선을 다한 안무와 비쩍 마른 미소년 본연의 아름다운 멸치바디, 그리고 우수에 젖은 눈동자가 살아 있는 비장미 넘치는 수작...이라고 필자는 주장한다.

히스토리 캡처
3. 이국 하늘을 가르고 씨발

[스포츠 대탐험]이라는 SBS의 새 프로그램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모르모트로 선정되어 바쁜 스케줄 짬짬이 국내에서 훈련을 쌓은 뒤 스위스로 날아가 알프스의 험준한 산에서 공중에 몸을 던졌다. 그때가 처음 외유였던 정훈 군은,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으나 패러글라이딩 과정에서 닥쳐온 위기상황을 맞이하고는 평소 버릇대로 '씨발'이라는 욕을 중얼거려 또 구설수에 올랐다.

히스토리 캡처
4. 러브스토리는 저리 가서 죽어라

[평생] 뮤직비디오는 UN을 스타덤에 올린 히트 비디오로, 방송 ENG 찍으러 갔던 스위스에서 떡본 김에 제사지낸다고 어영부영 애들 파카만 입히고 눈덮힌 산에 데리고 가서 찍었다. 그런데 이거 정말 뷰티풀하고 야시시한 삘을 마구마구 자랑하는 명작 비디오. 역시 소문에 의하면 보멜 시절 몇 천장에 불과했던 앨범 판매고가 이때부터야 비로소 올라가기 시작했다고 한다. 김정훈의 강아지 같은 깜찍함과 최정원의 상큼한 학생회장 삘이 최상의 조합을 이루는 그야말로 그림 같은 뮤직비디오다.

히스토리 캡처
5. 넌 너무 멋져

[남희석의 색밤] 첫 출연에서 UN은 CAN과 라이브 대결을 벌였다. 정훈을 이뻐하는 기색이 역력했던 남희석의 노골적인 푸쉬에 힘입어, 그리고 '너만을 느끼며'의 무대매너 가창력 모두 손색없던 무대에 힘입어 CAN을 누르고 당당하게 승리, 평생을 부를 권리를 얻었다.

히스토리 캡처
6. 시트콤 출연

[골뱅이] 시트콤에서 정훈은 효진을 짝사랑하는 스타 유엔으로 출연했다.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엉뚱한 돌출행동으로 정훈을 구해주는 역할을 맡은 정원 때문에 역시 커플론자들을 들끓게 했던, 마지막 개인기 부분이 사족만 같은 게스트 출연이다.

히스토리 캡처
7. 비몽사몽의 왕자

[MBC 동거동락]에서 맹활약했다. 비몽사몽 코너에서 발군의 암기력을 과시, 자신의 존재감을 부풀렸던 것도 이때이며, 틈틈이 개인기와 꽃미소를 흩뿌려 다른 출연자들의 말도 안 되는 오버 때문에 피곤했던 팬들을 지겹도록 브라운관 앞에 붙들어두었다. 정원이 일찌감치 탈락한 후에도 꽤 오랫동안 남아 초봄에야 그곳을 떠났다.

히스토리 캡처
8. 여성심리 전공자 전공 발휘 시작

[이홍렬쇼]에 출연한 두 사람은 사연을 읽을 때의 훌륭한 연기로 칭찬받았다. 하지만 이 방송이 특히 기억에 남는 이유는, 김정훈의 사랑에 대한 정의 때문일 것이다. '사랑은 짐짝을 지고 산을 오르는 것'이라는 나이답지 않은 정의를 내린 후, 그 큰 눈에 눈물을 반짝인 모습은 걸작 중의 걸작이다. 그 눈물의 주인공은 데뷔 초반까지 사귄 모 양이라고 한다.

히스토리 캡처
9. 최고의 업 상태 우들스

[mnet 우리들의 스타]에 출연한 UN은 그야말로 확실히 뜨기 시작한 신인가수였다. 방송순위도 최상위권에 진입하고, 그야말로 성공의 냄새를 짙게 맡고 즐겁기 짝이 없었던 그때, 그래서인지 김 군의 행동은 무척 발랄하고 상큼하고 업되어 있다. 하얀 스키복을 입고 시키는 대로 즐겁게 까부는 그의 모습은 그의 활동기 전체를 통틀어 가장 활기있는 모습에 가깝다.

히스토리 캡처
10. 아가, 보쌈당할라!

홍록기 오빠가 진행하던 [쇼킹엠의 설날 특집 방송]에서 정훈은 설날 인사를 위한 짧은 인트로에서 보랏빛 한복을 입고 깡충깡충 튀어나왔는데, 그 노란 단발과 한복이 그렇게 잘 어울릴 수 있다는 사실은 그야말로 쇼킹하였다. 한 마리 토끼. 이 날 세 번째 후속곡인 You are the one을 처음 립싱했다. 발라드 항상 울면서 불렀던 거 아니다. 이 노래 부를 땐 무쟈게 웃었다.

히스토리 캡처
11. 무쇠가 아니야

사실 너무 굴려서 불안하다 싶더니 어느 날 하루 대여섯 개의 스케줄을 소화하던 정훈이 탈진해서 쓰러졌다. 모 라디오 공개방송에서 이상한 낌새를 보이다가 비실비실 픽~한 그는, 병원 침대에 누워서 염색을 했다고 전해진다. 시간이 그렇게도 없었는지... 피골상접 창백한 그의 병자삘은 새로 염색한 검은 머리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히스토리 캡처
12. 아픔을 딛고

하루만에 벌떡 일어나 [창단식] 스케줄에 나간 김 군, 캠을 보면 지독하게 땀을 흘리는 모습이 포착된다. 몸이 회복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팬들을 위해 꽤 노력해주었다. 노래 무대는 죄다 립싱크였고 심지어 어떤 곡에선 가라 마이크 끼는 것도 잊었지만, 그나마 그가 나아서 창단식에서 제대로 모습을 비춘 사실에 팬들은 안도했다. 솔로곡으로 바닥에 붙인 컨닝페이퍼를 봐가면서 '그대가 그대를'을 불렀다.

히스토리 캡처
13. 가슴 속에 돋아난 슬픔을 자르고

그의 짝 정원 군이 [KBS 출발 드림팀]을 촬영하다가 발목 골절 사고를 당한다. 그는 동생의 갑작스런 사고에 무척 놀라고 슬퍼했다고 전해진다. 같이 우라지게 고생을 했으니 아무리 달라서 티격태격했어도 애틋해졌겠지 싶다. 문병 갔을 때 그의 눈망울은 설정인지 아닌지 몰라도 일단 보기엔 천사 그 자체였다.

히스토리 캡처
14. 짝 없는 하늘 아래

정원 없는 각종 ENG 출연을 계속했다. 짝 잃은 외기러기 티가 나는 처량맞은 모습을 자주 보여 안타까움을 샀다. 아무래도 둘이 다니다 혼자 다니니 기가 많이 죽은 듯. 하지만 그런 청순가련한 모습보다는 고정이던 [기토]에서 오프닝 쇼 게임을 하다가 벽에 몸을 던지는 과정에서 중요한 부분에 타격을 입고 고통스러워하는 그의 모습이 가장 인상깊었다.

히스토리 캡처
15. 잘났어 정말

서울대 특집 [색밤] 토크쇼에 출연해서 과외 없이 밤샘 없이 서울대 치대에 입학한 머리와 요령을 맘껏 과시했다. 그 날도 남희석이 노골적으로 훈이를 이뻐해서 참, 조마조마했었다. 청순한 미모를 맘껏 과시한 그 날, 안재환은 자기 누나보다 정훈이 이쁘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끝까지 멋있었으면 좋았을걸, 그 날 전원주가 출제한 학력 테스트 문제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틀렸다. -_-

히스토리 캡처
16. 굿바이

정원의 부상이 대략 수습된 2월말경, 드디어 1집 활동을 접는 막방을 가졌다. 짝꿍은 앉히고 자기는 서서, 거의 대부분의 방송사에서 라이브로 무대를 가졌는데, 노래도 훌륭했지만 무엇보다 다친 동생을 바라보는 그윽한 시선이 참으로 예술이었다. 이때 정훈은 이미 2학년을 두 번째 다닐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히스토리 캡처
17. 당신 누구세요?

TBJ 모델로 선정되어 사인회도 갖고 화보 촬영도 했다. 여름 시즌의 사진들은 정훈의 충격적인 아줌마 큰머리 파마와 물살 최초공개로 많은 소비자와 팬들에게 나름대로 충격을 알려준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검은 머리 밑의 얼굴만은 여전히 청순하여 보는 사람을 혼란하게 했다고.

히스토리 캡처
18. 2001년 예과 2년의 1학기

김정훈 일생의 마지막 진짜 학교생활이라고 부를 만한 생활을 시작했다. 학교 출석을 정상적으로 했고 도서관에서도 많이 목격되었고, 스케줄이 거의 없어서 평범한 학생 비슷한 생활을 했다. (하지만 학교 가서 학교 이발소에서 머리 감고 드라이해야 하루 일과를 시작했다는 점에선 조금 평범하지 않다) 평점 A를 맞았다고 본인이 떠들고 다닐 만큼의 성과도 거두었다. 서울대생 김정훈의 나름대로 보람찬 마지막 학기였다고 할 수 있는 것이, 그 다음 학기는 활동과 병행한 무리한 스케줄로 제대로 된 학교생활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협찬 브랜드 TBJ를 입고 캠퍼스를 누비던 그의 모습은 지금에 와선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히스토리 캡처
19. 괌의 푸른 밤

괌에 2집 재킷 촬영을 목적으로 다녀왔다. 녹음 작업도 서서히 시작, 괌도 두 번째 외유니 일 때문에 촌놈 많이 출세한 셈. 살은 좀 올랐지만 여전히 젊고 싱싱하고 이쁜, 귀엽기 짝이 없는 상반신 누드도 기억에 남는다. 김중만 수준으로 유명한 작가는 아니지만 탁영한의 이 사진들은 미소년 정훈의 매력을 맑게 담아냈다. 재킷 뒷면의 바닷가를 걷는 사진은 자던 걸 두들겨 깨워서 헝클어진 머리로 제정신 아닌 상태로 찍었다고 하는 썰이 있다.

히스토리 캡처
20. 단발머리 안녕~

뮤직비디오 촬영을 했다. 이것도 동남아의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하려 했으나, 불어온 태풍과 무용수 수급 문제가 걸려 조악하기 짝이 없는 바닷가 세트를 짓고 거기서 찍었다. 감독은 최성범, 솔직히 완성도면에선 UN과의 첫 작품 보멜을 따라가기 힘들지만, 팬서비스 하나는 확실했던 비디오다. 이거 찍기 직전 드디어 2집 홍보를 위해 머리 모양을 짧게 치고 파마를 해서 바꿨다. 머리 자르면 남자 되나 했더니 오히려 해사한 여중생이 되어버려 본인도 보는 이도 당황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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