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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이서 함께 보자고 맹세했는데

현생이 돕지 않아 성사되지 않는 바람에

넘버쓰리는 언니들을 배신하고 남편과 함께 보러 갔습니다.

 

사실 남편은 김정훈이 나온 걸 몰랐습니다.

말하지 않았죠.

신혼 시절, 마누라가 야근할 때마다 녹화 채널을 맞추느라 고생했던 남편은 많이 늙었습니다.

 

이미 오퐈가 편집되지 않았다는 첩보는 알고 갔지만 영화 보는 내내 매우 긴장했습니다.

영화 보신 분 아시겠지만, 전통적인 헐리우드 영화는 백인탕이라 그중에 유색인종이 들어가면 매우 잘 보이는데

퍼시픽림 이거는 주연부터 흑인이고, 중국 자본 때문에 중요 배역이 중국인들입니다.

비 백인이 나오면 탁! 불거지는 그런 화면이 아니어서

정신 차려! 정신 안 차리면 오퐈 지나가!!!

정말 매우 긴장하고 봤습니다.

 

특별히 오퐈가 중요하게 스포와 관련되지 않으므로 그냥 공개하자면

오퐈는 드론이 도입되는 문제에 대해서 열받은 인간 파일럿들 중 하나로 나오며,

배역명은 황 중위(어쩌면 소위)입니다. (엔딩 크레딧에서 확인)

추가 촬영으로 따로 붙여서 그런지, 와글와글하는 와중에 대사 한마디 치면서 클로즈업으로 떡! 치고 빠집니다.

그 전에도 그 후에도 뒷모습도 옆모습도 반신도 전신도 없습니다.

대사 없이 얼쩡거리며 오래 나오는 것과, 대사 한마디 하면서 1초 나오는 것 중 어느 것이 나을까요?

하지만 비관적인 저는 편집될 확률 반이 넘는다고 봤기 땜에(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도시 부산은 통편집되었다고 합니다)

그럭저럭 만족했으나,

 

실물 김정훈이라면 사람이 아니라 인공지능으로 예거 조종? 슈퍼 간지! 와 최고! 

이러실 것 같아서 '인간의 조종을 중시'하는 황 중위로는 조금 안 어울렸습니다.

배역명이 하필이면 황이라, 이거 한국인인지 중국인인지도 헷갈리더군요. (중국인이었을 가능성 높음. 지금 기억을 못하는데 배역명이 hwang이 아니라 huang이었으면 중국인 당첨)

 

어쨌든 오퐈의 무사 헐리우드 데뷔를 경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다시 한번 게시판 오청소 실수 정말 죄송합니다.

진심입니다. ㅠ ㅠ

 

잘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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