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navigaion menu / 글로벌 네비게이션 메뉴

 정훈노망
Master

바그다드까페

정훈아 나야, 바까 눈화.
새로 팬사이트 하나 생겨난 줄 알고 으쓱했다가 우린 걸 알고 오싹했지? (훗)   뭐 사실 이렇게까지 길게 갈 줄은 나도 정말 몰랐어. 삼십 대 초반에 시작한 팬질이 지천명을 코앞에 둔 나이까지 지속될 줄 누가 알았겠냐고.
근데 사람의 마음은 종이가 아니어서 마음대로 펼 수도 접을 수도 없더라.

이 사진 기억나니? 2005년 8월의 어느 날, 우리 정원에서 바베큐도 해먹고, 저 방에서 담소 나누며 사진도 찍고, 날밤 까고 난 다음날 니가 내 식판에 요플레도 얹어 줬잖아.
그때 너와 나눴던 대화, 쑥스러운 너의 표정, 긴장 가득한 공기, 모든 느낌이 이리도 생생한데...
그립고 그립구나 저 시절의 너와 나, 그리고 옛 동지들.
동지는 간데없고 추억만 나부끼는 노망 사이트를 리뉴얼하면서 이번에 눈화는 참 많은 결심을 하게 되었어. 앞으로 언제까지 널 티비에서 보면 초조하고 뿌듯하고 설레고 그럴 지는 모르겠지만, 그 감정이 다하는 날까지는 모든 욕심을 내려놓고 너에게 감사하며 즐겁게 응원하겠다고. 네가 톱가수가 되길, 명배우가 되길, 최고의 한류스타가 되길, 퍼시픽림으로 헐리우드 대스타가 되길...
이제 난 네게 그렇게 많은걸 원하지 않아. 그냥 너무 빨리 늙지만 말아줘. 너로 인해 세상 행복한 사람들이 많다는 걸 기억해줘. 늘 건강해줘. 열심히 행복해줘. 사랑한다, 정훈아!

나나

처음 좋아할 때 이 마음이 '1년은 갈까?' 생각했었다. 그렇게 1년을 넘기고, 친구들이 생기고, 팬 사이트 운영까지 하게 되면서 '군대갈 때까지'라고 생각했었는데 이것 또한 뜻대로 안되더라. 'Out of sight, out of mind' 물론 지금도 열렬하냐 묻는다면, 당연히 아니다. 딱히 뭔가를 열심히 한 적 없는 내가 내 생애 유일하게 열심히 한 것은 오퐈 팬질이지만, 이제는 열렬하다기보다는 좋은 추억과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 그리고 편하게 볼 수 있는 즐거움이 있다. 오랜만에 불러볼까? 고맙다, 정훈아. 보고 싶어요, 동지들.

훈아!

모든 것은 2000년 12월, 우연히 본 뮤직비디오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하얀 눈밭에서 뒹구는 강아지 같은 남자애를 본 순간 사랑에 빠졌습니다. 인터넷이 본격 보급된 후 처음 치인 그 사람은 내게 생전 처음 하는 짓을 수십 가지 정도 만들어주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놀고, 카페에서 놀고, 사인회 가서 놀고, 공방이나 콘서트 가서 놀다 보니 나쁜 언니들이랑 알게 되었습니다. 자꾸 생겼다가 없어진 홈페이지 중에 정훈닷컴이란 곳이 있는데, 거기가 없어질 때 이 나쁜 언니들이랑 함께 만든 곳이 바로 이 정훈노망입니다. 우리 오퐈 홈페이지 하나쯤은 있어야 메이저라고 오퐈 힘내라고 만들었... (거짓말하지 맛!) 어쨌든 그게 벌써 몇 년 전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 사이에 유엔 해체했고 오퐈는 장가... (안 갔어!) 솔직히 처음에 오빠한테 반한 계기가 개썅마웨이 정신인데 생각보다 그게 되게 쎄서 팬질하며 당황한 게 어언 17년이 되었네요. 물론 제로보드가 사망할 때까지 끝끝내 홈페이지를 리뉴얼하지 않은 우리도 개썅마웨이입니다. 조공은 2006년 모종의 사건 후 하지 않으니 참고 바랍니다. 오퐈 솔직히 얄미울 때도 많은데 미운 정이 깊어 헤어지지 못하나이다. 훈멘.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